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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3

자본주의를 구하라(로버트 라이시) 자유시장과 정부를 대립 구도에 둔 채 정부가 자유시장에 어느 정도로 개입해야 하느냐는 논의는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져왔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이와 같은 이분법적 논의가 아니라 현 자본주의 사회에서 통용되는 규칙임을 강조한다. 현재 규칙이 실제로 누구를 위해 시행되는지, 이 규칙이 일반 대중을 위해 시행되려면 어떠해야 하는지 파악하고 토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부는 정치적 권력을 낳고 이는 다시 부를 더욱 축적하는 법규를 만들어낸다. 대기업, 월스트리트, 부자는 시장을 형성하고 규칙을 시행하는 결정에 여러 형태로 영향력을 행사하기에 자본주의 사회의 시장규칙은 사실상 조직적이고 불투명하게 특권층에게 유리하다. 그렇기에 힘의 불균형이 점차 확산되는 상태에서 자유 경제를 지지.. 2022. 10. 7.
미움받을 용기(고가 후미타케, 기시미 이치로)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지 않는 것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해. 인간관계에 발을 들여놓으면 크든 작든 상처를 받게 되어 있고, 자네 역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게 되지. 아들러는 말했네. "고민을 없애려면 우주 공간에서 그저 홀로 살아가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하지. ​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고민'이다. ​ 불행을 무기로 상대방을 지배하려고 해. 자신이 얼마나 불행하고, 얼마나 괴로운지 알림으로써 주변 사람들을 걱정시키고, 그들의 말과 행동을 속박하고 지배하려 들지. 아들러가 "오늘날 연약함은 매우 강한 권력을 지난다"라고 지적했을 정도. "갓난아기는 지배하지만 지배받지 않는다" 자신의 불행을 특별하기 위한 무기로 휘두르는 한 그 사람은 영원히 불행을 필요로 할 수밖에 없다. ​ 아무리 자.. 2022. 10. 7.
데미안(헤르만 헤세) 모든 사람의 삶은 각자 자기 자신에게 이르는 길이다. 누군가를 두려워하는 것은 그 누군가에게 자신을 지배할 수 있는 힘을 내주었기 때문이야. 우리가 살면서 실천하는 생각만이 가치 있는 거야. 우리 안에는 내면의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원하고, 우리 자신보다 뭐든지 더 잘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좋은 일이야. 확실한 것은 단 하나, 내 안의 목소리, 꿈의 영상뿐이었다. 그것이 인도하는 대로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이 나의 임무라고 느꼈다. 하지만 그런 우연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무엇인가를 간절히 필요로 하는 사람이 그것을 발견한다면, 그것을 발견하게 해 준 것은 우연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자신의 갈망과 필요가 그를 그곳으로 인도한 것이다. 새는 힘겹게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 2022. 9. 22.